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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9) – 믿음의 한 걸음으로 트라우마 벗어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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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9) – 믿음의 한 걸음으로 트라우마 벗어나기

 

(창세기 44:1~17)

-      당신의 종들 중 누구에게서든 발견되든지, 그는 죽을 것이요. 우리는 내 주의 종들이 되리이다.

-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찾아내셨으니 우리와 이 잔이 발견된 자가 다 내 주의 노예가 되겠나이다.

 

요셉을 노예로 팔아버리는 악행을 저지른 형들은 자신들의 죄를 하나님이 찾아내셨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곡식을 구하러 온 두 번의 여행길에서 요셉과 베냐민을 제외한 열 명의 형제들은

자신들이 요셉에게 어떤 악을 행했는지를 기억해 내고

그 죄를 온전히 회개하는 과정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20여 년 전 그들이 요셉에게 했던 행동과는 완전히 다른 행동들을 취합니다.

 

시므온은 억울하게 감옥에 형제들을 대신하여 갇혔고,

베냐민의 곡식 자루에 들어 있던 은잔으로 인하여 죄 없는 나머지 9명의 형제들이

모두 노예가 되어 살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

요셉이 형들로 인해 당했던 일들을 열 명의 형제들이 두루두루 겪게 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이 어이없는 일들을 통해 야곱의 열두 아들들에게

죄가 무엇인지, 그 죄를 어떻게 회개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회개를 통해 회복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가르치고 계십니다.

 

야곱의 열두 아들처럼 저에게도 씻지 못할 과거의 죄가 제 삶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비록 만 38세에 제가 죄인임을 고백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놀라운 은혜를 입었지만,

38년 동안 쌓인 죄와 하나님을 믿고 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제 속에 쌓인 죄들을 어떻게 회개해야 하는지,

그 회개를 통해 회복으로 나아가고 싶은데 그 죄를 어떻게 씻어내고 회복되어야 하는지 묵상하는 것입니다.

 

제 안에는 여러 가지 트라우마와 그 트라우마로 인한 연약함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무시당하며 오랫동안 켜켜이 쌓여 있는 분노와 인정에 대한 갈급함이

지금도 미성숙한 자아로 남아 저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열 명의 형들이 그들이 지은 죄로 말미암아 자신들 안에 트라우마처럼 그 죄가 또아리를 틀고 있고

고통받고 있음을 바라보면서 이들의 트라우마가 제 안에 있는 상처와 겹쳐 보입니다.

기도하기를 원하는 것은

제가 어떻게 하면 이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이 연약함, 이 미성숙한 자아로부터 회복할 것인가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이 10명의 형제들의 회복되어 가는 과정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제게 답을 주고 계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형제들은 자신이 어떤 죄를 지었는지, 그 죄로 인해 누가 어떤 고통을 받았는지를 받아들이면서

자신들이 지은 죄를 통렬하게 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회개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들은 회개를 행동으로 옮깁니다.

베냐민의 죄이지만 자신들이 함께 노예로 살겠다고 선포하는 거죠.

자신들이 지은 죄로부터의 회복을 위해, 자신들 스스로가 고통의 길로 나아가는 선택을 한 것입니다.

 

오늘 하루

저 또한 저의 트라우마를 해결해 달라고 하나님 앞에 기도로 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작은 것 하나라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을 행동에 옮기며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트라우마는 저의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음을 압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한 것임도 압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 기도로 은혜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그 매달림 중에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제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작은 한 가지라도 행동에 직접 옮기는

믿음의 용기를 가지고 한 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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