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회 기도 고장 난 신호등 앞에서 (2018년 12월2일 기도)
본문
고장 난 신호등 앞에서
고장이 났는지 빨간색으로 점멸하고 있는 신호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거리에 접근하는 차들은 가야할 지 서야할 지 판단을 못하고 멈칫거립니다. 보행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가야할 지, 서야할 지 판단을 못하고 앞뒤 좌우를 연신 돌아봅니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면 차들은 더욱 용감해 집니다. 멀리서도 신호등의 점멸신호가 잘 보이니 고장이 난 것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으니까요. 어둠 때문에 보행자가 잘 보이지 않아 더욱 조심스럽게 사거리에 접근하는 차들이 있기는 하지만, 아예 신호등을 보지 않는 운전자들이 점점 더 많아집니다. 보행자는 점점 더 조심스러워 집니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어두운 사거리를 건너는 데는 꽤 많은 용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고장 난 신호등은 마치 말로만 주어진 복음과도 같습니다.
사거리에 신호등이 서 있기는 하지만 신호기로서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합니다.
가야할 때인지 멈추어 서야 할 때인지를 분별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신호등의 역할이니 이 신호등은 제대로 동작할 때에만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신호등이 서 있다고만 해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두워 진 후의 고장 난 신호등 또한 말로만 주어진 복음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신호등은 신호기로서의 역할을 전혀 감당하지 못합니다.
아무도 신호등에 눈길을 주지 않습니다. 고장이라는 것이 멀리서도 너무나도 잘 보이니까요.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바로 고장 난 신호등이 서 있는 사거리와 같습니다.
낮에 고장 난 사거리의 신호등은 사람들이 올바른 시선을 가지고 세상에서 살아갈 때 전해진 말씀입니다. 하지만 말로만 말씀만 전해졌지 말씀의 능력, 성령의 인도하심이 없으니 삶의 확신이 부족한 인생입니다.
밤에 고장 난 사거리의 신호등은 사람들이 어지럽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 때 전해진 말씀입니다. 말씀은 전해졌지만 사단이 장악한 어둠의 상황 가운데서 말씀의 능력, 성령의 인도하심을 이해하고 인지하지 못한다면 인생의 사거리에서 확신이란 게 전혀 없는 그런 인생이지요.
말씀의 능력과 그 능력에 대한 확신이 없는 가운데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마치 신호등이 고장 난 채 서 있는 사거리에 진입한 차, 그리고 보행자들의 삶과 같습니다.
건너야 할지, 멈추어 서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된다면, 우리는 그 인생을 다시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인생에서 점멸하는 인생의 신호등이 느껴진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흔들리시는 것이 아니라 내 연약한 심령이 흔들리는 것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함께 기도합시다.
선명하지 않은 판단 가운데 망설이고 있음이 내 안에 느껴진다면, 바로 그 때 내 인생이 고장 난 신호등 사거리에 서 있음을 깨달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말씀은 주어져 있지만 즉 종교는 가지고 있지만 믿음의 확신이 부족한 신앙 가운데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겸손하게 돌아볼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특별히 우리의 삶이 고단한 어둠 속을 걸어가고 있을 때, 확신에 찬 걸음을 내 딛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으로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다고 여겨진다면 즉시 엎드려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는 믿음의 행위를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모든 시은소 사람들이 그런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는 주일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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